Grand Prix Winner Interview
ICT Award Korea 2025
핑거제너레이션 “스토리텔링 속 감성·비전 중심 전개가 비결”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매력적인 비주얼’을 통해 브랜드와 기업들이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돕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핑거제너레이션은 그 목표만큼이나 정보와 감성 전달에 특화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특히 이런 핑거제너레이션의 특징과 비전은 현대로템 및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선보인 ‘Sustainable Innovation for All’ 프로젝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Sustainable Innovation for All 프로젝트는 수소전기트램을 매개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이 지향하고 있는 미래 이동성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가치를 영상 콘텐츠로 인상적으로 풀어낸 프로젝트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는 ICT 어워드 코리아 2025에서 교통 혁신 비전과 브랜드 철학 등을 영상 매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해낸 인상적인 사례라고 평가 받으며 디지털 프로모션 분과 GRAND PRIX 통합 대상을 수상했다.
과연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이토록 다양한 정보와 철학 메시지를 하나의 영상으로 엮어낼 수 있었을까? 이번 프로젝트를 제작한 핑거제너레이션을 찾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감성’과 ‘비전’을 중심으로 내러티브 접근 살려
안녕하세요 간단한 수상작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핑거제너레이션의 황수영 감독입니다. 이번 ‘Sustainable Innovation for All’ 프로젝트는 수소전기트램을 매개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이 지향하는 미래 이동성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의 가치를 영상 콘텐츠로 풀어낸 프로젝트입니다.
구체적인 수상 평가가 궁금한데요, 어떤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나요?
기술이나 기업의 메시지를 직접 설명하기보다 ‘감성’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내러티브로 접근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브랜드가 가진 비전과 철학을 어떤 영상 언어로 전달할 수 있을지에 집중했고, 그 접근이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매우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팀원들에게 큰 동기와 격려가 된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메시지 대신 감성과 비전이요?
네,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리듬과 이미지, 호흡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구성했고, 정보 전달과 감각적 경험이 균형을 이루는 이 방식이 기존의 관습적인 브랜드 필름과 차별화된 지점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핑거제너레이션만의 강점이 발휘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광고, 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스태프들이 각자의 시선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그것이 하나의 결과물로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휘된 중요한 저희들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오랜 시간 브랜드, 광고, 다큐멘터리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해 온 제 경험도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까지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며 일관된 시선을 유지한 점이 이번 결과물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정보와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커머셜멘터리’ 노하우
핑거제너레이션의 어떤 노하우가 적용됐나요?
핑거제너레이션의 여러 노하우가 적용됐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수소트램이 지닌 친환경성과 사회 발전,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하나의 영상 언어로 묶는 데 집중했습니다. 메시지를 직접 설명하기보다,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영상 문법을 선택한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내용의 흐름에 맞는 장면 연출과 유기적인 구성, 리드미컬한 편집을 통해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체감하게 했고, 구성의 연결을 위한 적절한 내레이션으로 흐름을 보완했습니다. 또한 브랜드 내부의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도록 인터뷰이 배치를 고민해 메시지의 깊이와 신뢰도를 더했습니다. 이런 접근을 통해 친환경성과 사회적 가치가 하나의 감각적인 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완성했습니다.
이번에 다큐멘터리 숏폼을 선택하셨는데요. 이런 형태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큐멘터리 숏폼이 사실에 기반한 접근은 브랜드의 비전을 가장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아무리 의미 있는 이야기라도 끝까지 보게 만드는 밀도와 리듬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짧은 호흡 안에 시각적·감정적 요소를 압축해 강한 인상을 남기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비전이나 정보,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형식을 저희는 ‘커머셜멘터리(Commercialmentary)’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조금 생소한 단어인데요. ‘커머셜멘터리’란 무엇인가요?
커머셜멘터리란 쉽게 말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광고적 감각과 다큐멘터리적 진정성으로 풀어낸 형식입니다. 제가 정의한 핑거제너레이션이 앞으로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영상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감성과 디지털 친환경 메시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어떤 숨은 노력이 있었나요?
사실 친환경은 이미 많은 기업이 이야기하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수많은 사례 중 하나로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로템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이번 브랜드만의 친환경 서사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친환경을 하나의 트렌드가 아니라 오랜 연구와 고민의 결과로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 구조와 내러티브 톤을 지속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맞닥뜨린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제작 기간이 전반적으로 매우 짧았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매우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용하기 위해 노력했죠. 특히 수소전기트램 촬영은 울산 공장지대의 폐선로에서 시험운행되는 동안 반나절 정도 제한된 시간 안에 짧게 진행해야 했어요.
다행히 약 100미터 정도의 녹지 구간이 있었고, 그 구간의 실제 촬영을 최대한 살려 전체 장면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주행 중인 수소전기트램의 존재감은 유지하되, 제한된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VFX를 통해 배경의 완성도를 높였죠. 또한 브랜드 가이드와 친환경 관련 규정이나 이슈로 표현에 제약이 많았지만, 그 안에서도 메시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프로젝트에 대한 팀원분들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촬영 단계부터 후반 작업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결과물에 대한 보람도 컸습니다. 동시에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아 있습니다. 다만 그 아쉬움이 다음 프로젝트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수상과 프로젝트를 계기로, 앞으로 더 다양한 브랜드와 기업과 함께 커머셜멘터리 형식의 작업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을 최우선에 두는 게 중요
이번 프로젝트로 핑거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나요?
핑거제너레이션에 있어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필름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였습니다. ‘커머셜멘터리’라는 형식을 실제 프로젝트로 구현하며, 장르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경험 자체가 팀과 회사 모두에게 있어 중요한 성장으로 남았습니다.
핑거제너레이션의 공통된 DNA나, 조직 문화 같은 것은 없나요?
그 부분에 대해선 핑거제너레이션의 콘텐츠 제작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기본적인 영상 문법과 서사 구조, 높은 완성도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되, 시대의 감각과 새로운 기술, 변화하는 플랫폼 환경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을 가장 우선에 두고, 그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감각적·청각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핑거제너레이션의 콘텐츠 제작 기준이자 태도입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사용자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또한 앞으로 핑거제너레이션이 목표로 하는 비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핑거제너레이션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시네마틱한 비주얼을 강점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각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가장 적합한 언어와 감도로 구현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진화해 나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젊은 에이전시 실무자들에게 딱 한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저는 무엇보다 트렌드를 좇기보다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고 기본기를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자신만의 시선을 유지하며 꾸준히 발전해 나간다면, 결국 자신만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디지털 인사이트